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5월에 시에나대와 공동으로 실시했던 여론조사에 참여했던 유권자 1897명에게 연락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평결 이후 반응을 물어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과거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5%)에 비해 3%포인트(p)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그 격차가 1%p로 줄었다고 전했다.
유죄평결 이후 실시한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각각 47%와 46%의 지지율을 기록해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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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이같은 변화 추이가 전체 유권자의 의중을 반영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소수의 지지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재고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선 과거에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던 유권자 중 7%가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중 3%는 바이든 대통령으로 지지 후보를 바꿨고, 4%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신문은 입장 변화를 보인 트럼프 지지층은 대부분 유색 인종과 젊은 층, 소극적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었다고 전했다.
NYT는 유죄 평결이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크게 감소하진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7% 지지층의 변화는 승패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다만 11월 대선이 아직 5개월 남아있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층을 다시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고, 유권자 중 일부도 아직 유죄 평결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NYT에 따르면 유권자의 46%는 트럼프에 대한 이번 유죄 평결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16%는 충분한 정보가 없다며 판단을 유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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