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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노르망디 연설 "우크라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민주주의 위해 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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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노르망디 콜빌쉬르메르 미군 묘지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기념 연설을 통해 "80년 전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같은 목적을 위해 싸웠다. 이곳에서 희생된 이들은 죽을 걸 알고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 찰스 3세 국왕,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서방의 주요 국가 정상들이 대부분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념 연설을 통해 오늘날 서구의 민주주의도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지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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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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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가 현재 "지배에 집착하는 폭군에 의해 침략당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오늘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단결돼 있고 침략에 맞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층 준비돼 있다"면서 "미국과 나토, 그리고 50개 이상의 국가로 구성된 동맹국은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고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물러선다면 우크라이나는 정복당할 것이고 거기서 끝나지 않고 유럽 전체가 위협받게 된다"면서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서구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재차 거론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초청돼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회담을 갖고 미국과 서방 동맹국의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 연설은 오는 11월 운명의 재대결을 펼쳐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겨냥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외교정책 전면에 내세우며 전통적 우방인 유럽 국가와 나토 등과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발간된 시사전문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자신의 주도로 나토와 유럽 동맹과의 결속이 한층 강력해졌다며 이를 외교적 성과로 꼽았다.

이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민주주의 위협 세력'으로 규정하고, 민주주의 수호를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로 내세우며 지지층을 결집시켜 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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