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0.2%↑, 나스닥 0.09%↓
엔비디아 1.18%↓···다시 美시총 3위로
‘키스 길 귀한’ 게임스톡 47.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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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어느 한쪽에 치우친 투자를 자제하면서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고용시장 향방에 대한 주요 힌트가 되는 이번 보고서를 확인한 후 투자 전략을 짜겠다는 분위기에 뉴욕 증시의 주요3대 지수는 사실상 큰 변동없이 장을 마감했다.
5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8.84포인트(+0.20%) 상승한 3만8886.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7포인트(-0.02%) 내린 5352.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8포인트(-0.09%) 하락한 1만7173.1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애플을 제치고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2위 기업에 올랐던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이날 1.18% 하락하며 하루 만에 3위 자리로 돌아갔다.
다우존스 지수는 세일즈포스의 상승에 힘입어 오른 채 마감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세일즈포스는 2.63% 상승했다. 세일즈포스의 이사진이자 행동주의투자사 밸류액트의 공동 대표인 메이슨 모핏이 세일즈포스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세일즈포스가 1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이사진이 추가 지분확보에 나서는 행보를 두고 회사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
스포츠웨어 업체인 룰루레몬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4.79% 상승했다. 룰루레몬은 매출 22억1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21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주당순이익(EPS)도 2.54달러로 전망치 2.38달러를 웃돌았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미국의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은 ‘대장개미’ 키스 길의 7일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 예고에 47.45% 급등했다.
국채 금리도 큰 변동폭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락했다. 기준금리 전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2%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9bp 내린 4.28%에 거래됐다. 2년 물과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6거래일 동안 각각 26.3bp, 34.3bp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전반적으로 시장의 범위 내에 머무르면서 투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2만9000건으로 월스트리트의 전망치인 22만 건을 소폭 상회했다. 다만 여전히 올해 유지되는 수치 범위인 19만4000~23만2000건 이내에 드는 수준이라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작년 9월 이후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인 20만건대 초반 언저리에서 유지되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 내린 7만668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1.7% 하락한 37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48달러(2.00%) 오른 배럴당 7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46포인트(1.9%) 오른 배럴당 79.8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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