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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총리, 광장 연설도중 피습... 공격한 남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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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6일(현지시간) 지난달 11일부터 시행했던 봉쇄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오는 15일부터 유치원과 학교 문을 다시 열 예정이다.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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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수도 코펜하겐의 광장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7일(현지시각) 덴마크 국영 리차우 통신은 "프레데렉센 총리가 이날 저녁 코펜하겐의 쿨토르베트에서 한 남성에 의해 맞았다"며 "이 남성은 이후 체포됐다"고 총리실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펜하겐 경찰이 X에 올린 글에서 남성이 체포됐으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 상황과 프레데릭센 총리의 피해 여부는 즉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총리실은 "총리가 이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주민은 총리가 폭행당한 직후 걸어서 자리를 떠났고, 외부적으로는 상해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목격자는 공격 직후 총리가 경호원의 호위를 받았으며 "그(총리)가 약간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프레데릭센 총리가 공공장소에서 폭행당했다는 소식에 유럽 정치 지도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에 대한 공격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으며 샤를 미셸 유럽집행위 의장은 X에 올린 글에서 "비겁한 공격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사건은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국에서 이달 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유럽의회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EU 선거에서 정치인을 상대로 한 폭력 행위가 늘고 있다. 지난달에도 독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후보가 유럽의회 선거 유세도중 폭행을 당해 크게 부상했다.

독일에서는 최근 연방하원 의원이 유세장에서 폭행당하는가 하면 지방의회 의원 후보가 흉기로 공격받는 등 정치인에 대한 공격이 잇따랐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끔찍한 일"이라며 "폭력은 정치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규탄했다. 슬로바키아에서도 지난달 15일 포퓰리스트 로베르트 피초 총리 암살 시도가 발생해 큰 충격을 안겼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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