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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한복 차려입은 브라질 거대 예수상 "해외 의상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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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수교 기념 행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대표적 상징물인 예수상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리우 예수상이 다른 나라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아시아경제

지난 7일(현지시간) 밤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차려입은 브라질 리우 예수상. [사진출처=리우 예수상 성소 관리기관 제공]


8일(현지시간) G1 등 브라질 현지 언론은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이 전날 밤 한복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벤트는 거대 예수상에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국과 브라질 양국의 수교(1959년 10월 31일 수교)를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이다. 주브라질 한국문화원과 주브라질 한국대사관, 진주시 및 브라질의 문화기관인 스쿠올라 디 쿨투라가 주관했다.

예수상이 입은 한복은 이진희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이 디자이너는 "청색은 봄의 탄생과 생명을 상징하는 색으로 한국의 오방색 중 하나"라며 "브라질 국기에서 녹색은 하늘과 강을 상징하며 한복의 허리띠에도 11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G20 로고 색상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복 행사와 함께 예수상 관리기관에서는 기관 책임자인 오마르 신부와 임기모 주브라질 한국대사가 함께 브라질 노래를 부르는 특별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예수상 한복 행사의 연장으로 8일 밤에는 예수상에 태극기가 투영된다.

'구세주' 또는 '구원의 그리스도'로도 불리는 리우 거대 예수상은 가로 30m 높이 38m 크기로, 코파카바나 해변을 마주 보는 해발 710m 높이의 코르코바두 언덕 정상에 있다. 브라질 독립 100주년인 1922년에 기획돼 9년 만인 1931년 10월12일 완성됐다.

리우 거대 예수상은 2007년 7월 중국의 만리장성,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등과 함께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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