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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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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서 100억 규모 대출금 횡령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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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한 지점서 고객 대출금 횡령
자체 내부통제시스템 의해 적발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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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방의 한 지점에서 100억원가량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했다.

해당 지점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A씨의 현재 투자 손실은 약 60억원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은 이미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으로 한차례 몸살을 앓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사고의 경우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에 의해 적발됐다는 것이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은행 여신감리부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징후가 발견됐고, 은행이 이에 대한 소명을 A씨에게 요구하면서 A씨가 경찰에 자수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상세 경위 파악 및 횡령금 회수를 위한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강도 높은 감사는 물론 구상권 청구, 내부통제 프로세스 점검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측은 “철저한 조사로 대출 실행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며 “관련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과 전 직원 교육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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