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허위 답변을 한 혐의를 받는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를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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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씨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게 인터뷰에 응한 경위, 허위로 답변한 이유 등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을 3일 앞둔 지난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만배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주임검사이던 시절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거짓 내용을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앞서 5일 해당 인터뷰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도 정통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그는 조사 당시 대다수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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