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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서울 강서구청장, 아침방송 DJ로 나서 ‘청렴’, ‘갑질 근절’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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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무원 교대로 청렴 이야기 전달

아시아경제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청렴 릴레이 아침 방송’ DJ로 나섰다. 강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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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만을 준수하는 소극적 태도 대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적극적 태도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12일 아침 출근 무렵.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의 목소리가 구청 내에 퍼졌다. 진 구청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청렴 릴레이 아침 방송’ DJ로 나선 것이다.

강서구는 매주 수요일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아침 방송에 참여해 청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청렴의식 향상과 청렴문화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첫 주자인 진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업무 의욕을 저하시키는 갑질 문화 근절과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당부했다. 또한, 간부들과 함께 솔선수범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다음 주에는 부구청장이, 그다음엔 4급 이상 공무원들이 청렴 방송을 이어서 진행한다. 이들은 청렴에 대한 경험담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직원으로 ‘청렴 리더’를 구성하고, 공정성을 원칙으로 ‘2024년도 종합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일류 청렴도시 강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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