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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해상풍력 시장 확대로 SK오션플랜트 신용등급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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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수주 경쟁력 보유…양호한 재무 안정성 지속”
기업신용등급 BBB+로 상향 조정
한국일보

SK오션플랜트 야드 전경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모습. SK오션플랜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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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기업신용등급이 견조한 수주 경쟁력과 양호한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상향 조정됐다.

SK오션플랜트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0일자로 SK오션플랜트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등급 조정 사유는 ①견조한 이익 창출 및 자본 확충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②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등이 꼽혔다.

특히 해상풍력 주요 수요처인 대만 지역에서의 추가 발주, 일본 시장 진출 등에 미뤄볼 때 향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신규수주 증가와 외형 성장은 물론 EBITDA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매우 양호한 EBITDA 대비 순차입금 배율과 낮은 차입금의존도도 상향 조정의 주요인으로 명시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중심의 플랜트 사업을 비롯해 함정 등 특수선, 해양·건축구조용 후육강관, 신조선과 선박 수리개조 등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거나 안정적인 수요가 수반되는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14MW급 이상의 대형 터빈을 설치할 수 있는 하부구조물 공급능력을 기반으로 해외 유수의 개발사들과 거래관계를 확보하며 견조한 수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구조물 특화 신규 생산기지도 조성하고 있다. 신규 생산기지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개발 사업 진행과 함께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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