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석 조국혁신당, 공동교섭단체에 "논의한 적 없어" 선긋기
6개 비교섭단체 오찬간담회 |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계승현 기자 = 제22대 국회 군소 야당 6곳의 원내대표들이 12일 한 자리에 모였다.
조국혁신당 황운하·개혁신당 천하람·진보당 윤종오·새로운미래 김종민·기본소득당 용혜인·사회민주당 한창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 모여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미래 김종민 원내대표는 다른 원내대표들에게 6개 야당이 연합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각 당의 지향 차이는 있지만 이견은 놔두고 공통된 부분을 중심으로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며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만 제한적으로 교섭단체 역할을 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당 원내대표들은 그 자리에서 답을 주지 않고 각자 당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각 당의 정체성이 다른 만큼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6당 중 의석이 12석으로 가장 많은 조국혁신당은 야6당이 공동교섭단체 결성을 추진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자 언론 공지를 통해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개혁신당도 공지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향후 논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으로,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 원내대표들은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만나 원내 상황과 관련해 소통하기로 했다.
국회법상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20석이다. 교섭단체가 되면 각 상임위·특위에 간사를 둘 수 있고 원 구성 시 상임위원장 배분을 받는 등 원내 영향력이 배가된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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