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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일렬 세운 따릉이 하천으로 '휙휙'…한밤 CCTV 찍힌 검은옷 남성[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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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새벽 4시 7~8분쯤 한 남성이 서울 성북구 성북천 성북3교에서 따릉이 여러 대를 차례로 개천 쪽으로 던지는 모습./영상=뉴시스(독자 제공)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성북천에 여러 대 버려져 경찰이 용의자를 찾고 있다.

13일 뉴시스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4시 7~8분쯤 한 남성이 서울 성북구 성북3교에서 따릉이 여러 대를 차례로 개천 쪽으로 던졌다.

뉴시스가 제보를 받아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검은 복장의 남성은 다리 위에 따릉이 여러 대를 일렬로 세워뒀다. 그러더니 다리 아래로 따릉이를 한 대씩 던져 버렸다. 새벽 시간이라 행인은 없었지만 지나가던 차가 멈춰서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머니투데이

서울 성북구 성북천 성북3교 아래 쪽에 따릉이 여러 대가 버려진 모습./사진 출처=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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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엑스, 구 트위터), 블라인드를 비롯한 SNS에도 5~6대의 따릉이가 성북천에 버려진 사진이 돌았다.

따릉이가 투척된 건 처음이 아니다. 서울 성북경찰서에는 지난 9일과 12일 "성북천에 따릉이가 버려졌다"는 동일한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9일 성북3교에 7대의 따릉이가 버려졌다. 12일에는 성북3교에 8대, 보문2교에 12대 등 모두 27대의 따릉이가 투척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쫓는 한편으로 두 차례 신고 접수된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따릉이 대여, 반납 기록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서울시는 해당 따릉이를 모두 수거한 상태다. 따릉이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로 대여소가 설치된 곳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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