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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엑스 '좋아요' 비공개 왜?…"야동 걸려서 이러냐" 조롱 산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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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일론 머스크가 '좋아요' 누른 것으로 알려진 게시물. 사진=뉴스1(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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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X·옛 트위터)에서 다른 사람이 누른 '좋아요'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사라지자, 누리꾼들이 그 이유를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엑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용자 공지를 통해 "여러분의 사생활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해 모두에게 '좋아요'를 비공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엑스에서는 다른 사람이 '좋아요'를 누른 글이나 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그 사람의 계정에 들어가면 '좋아요' 표시한 게시물들을 모아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좋아요' 대신 '마음에 들어요'라는 이름의 '하트' 버튼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다른사람이 '좋아요' 누른 글이나 사진을 확인할 수 없게 됐다. 게시물 작성자만 해당 게시물을 '좋아요' 표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

엑스는 그동안 매달 8달러(약 1만1000원)를 내는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좋아요' 한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앞으로는 해당 기능을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하겠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갑자기 이런 조처를 내린 것에 대해 전 세계 누리꾼들은 일론 머스크의 행동을 의심하고 그가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들을 찾아냈다. 그 결과, 일론이 성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여자아이 캐릭터 사진과 함께 "이렇게 생겼으면 메시지를 보내"라고 적힌 글과 일본인 여성이 출연한 음란 동영상 등에도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이 "중요 변경 사항이 있다. '좋아요'가 이제 비공개로 설정된다"고 올린 글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조롱 섞인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좋아요'를 숨기는 건 겁쟁이를 위한 것" "이건 당신의 사악한 의도를 더욱더 증명할 뿐" "이 기능 없애는 걸 아무도 원하지 않았다" "야동에 좋아요 누른 거 들켜서 아예 기능을 차단했네" "설마 야동 좋아요 누른 거 걸려서 이러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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