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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중국서 퍼진 '휠체어 탄 손흥민 사진'…"혐한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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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축구 대표팀 손흥민 선수가 휠체어에 타고 있는 합성 사진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서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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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이 퍼지고 있어 논란입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각각의 사진에는 손흥민 선수가 다리를 다친 듯 휠체어에 앉아있거나, 이강인 선수가 탁구채를 휘두르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서 교수는 "현재 중국 웨이보 등에는 중국 국가대표 웨이 시하오 옆에 손흥민 선수가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합성 사진과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또 다른 사진에는 휠체어 4대에 쓰레기봉투로 보이는 물체가 있고 각 물체 위에는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의 이름이 중국어로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많은 누리꾼에게 이 같은 합성 사진을 제보받았다"며 "이는 도를 넘어 현재 중국 내 '혐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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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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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 2월 중국 '소후닷컴'에서는 '한국의 탁구선수, 이강인'이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이 탁구채를 잡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려 큰 논란이 된 바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서 교수는 "당시 아시안컵에서의 손흥민과 이강인을 조롱하는 기사였는데, 이 합성 사진 역시 중국 SNS를 통해 널리 전파돼 한국 국가대표팀을 농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런 상황들이 계속 벌어지는 건 한국의 많은 대표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더 심해졌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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