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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조급한 투자, 수익보다 손실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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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를 근시안적으로 바라보고 접근한다.




문제는 이러한 조급함이 오히려 투자에 따른 수익보다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빠른 수익을 얻기 위해 가장 수익률이 좋은 자산으로 옮겨 다니다 보면 자칫 고점 매수로 인해 예기치 않은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주의해야 할까.

첫째, 고점에서 매수할 가능성이다. 즉, 자산가격의 거품(Bubble)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본시장의 특성상 자산가격은 주기별로 크고 작은 거품현상을 보이게 마련인데 인간의 투자심리는 과도한 낙관과 비관을 거듭하는 경향이 있다. 정부의 금융시장 정책 역시 규제와 완화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과도하게 오른 자산이나 종목이 있다면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에 부화뇌동해 뒤늦게 고점매수를 선택하는 것은 아닌지 늘 경계할 필요가 있다.

둘째,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투자라고 하면 주식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물론 큰 수익은 주식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식투자는 수익과 함께 위험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발생가능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리서치 회사인 캡제미니(Capgemini)가 매년 발간하는 리포트를 보면 전세계의 부유층(HNWI)들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자산을 분산해서 투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오랜 기간 투자중인 자산을 방치할 경우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어려워지게 되고, 이 경우 위험을 줄이고 투자의 기회도 얻을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고객들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최소한 1년에 한 번 이상은 투자중인 자산현황을 점검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6개월에 한 번을 가장 추천한다.

고객들 중에는 투자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나에게 맞는 합리적인 투자방법을 찾고 정해진 투자원칙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투자는 매우 재밌고 즐거운 일이 될 수도 있다.

투자는 장기적으로 보상을 받는 게임이다.

서지연 기자

헤럴드경제

[도움말: 고재현 메트라이프생명 노블리치센터 투자전문위원 ]




sj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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