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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신발 안 신으면 화상"…'최악 폭염' 펄펄 끓는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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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지역 지표 온도 70도 달해

튀르키예 곳곳 낮기온 관측 사상 최고치

이집트 50도 육박, 美 '위험 수준' 더위

그리스 폭염에 주요 관광지 폐쇄되기도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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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이 때이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지표면 온도가 70도 까지 치솟고 그리스와 튀르키예에서도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허난성과 허베이성 일부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2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허난성 지위안과 위안이 나란히 41.7도를 기록했고 허베이성 한단, 허난성 멍저우 및 뤄닝(이상 41.6도) 등 많은 지역 기온이 40도를 넘겼다.

이달 1~10일 허베이성과 산둥성의 20여개 기상 관측소가 역대 6월 초 기준 최고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허베이성과 산둥성, 허난성, 산시성, 안후이성 등에서는 지표 온도가 60도를 넘어섰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70도에 달했다.

지표면이 70도까지 오르면 맨발로 걸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게 된다. 기상국은 지표 온도가 더 오를 수 있다면서 아동과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중국 기상 당국이 보통 예보하는 기온은 지표면에서 1.5~2.0m 위 관측소에서 측정한 대기 온도지만, 지표 온도는 차폐물이 없는 상태에서 측정한 지표면의 온도를 말한다.

한 중국 네티즌은 SNS를 통해 "일반적인 더위가 아니다"라면서 "오후 2시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 헤어드라이어 20대가 동시에 내 얼굴에 열풍을 쏘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중국만이 아니다. 튀르키예 곳곳에서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튀르키예의 서부 대도시 이즈미르는 이날 낮 최고 기온 41.4도로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즈미르 동남쪽에 있는 아이든 지역의 수은주는 44도를 넘어섰다.

그리스도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어 아크로폴리스 등 주요 관광지가 폐쇄되기도 했다. 이집트는 이번 주말 낮 기온이 5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고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다음 주까지 '위험'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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