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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몰도바 가입 협상 25일 공식 개시…"가입협상 지침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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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국 벨기에 발표…"25일 첫 정부 간 회의 소집"

뉴스1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앞에서 EU기가 휘날리고 있다. 2023.11.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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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오는 25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을 개시한다.

14일(현지시간) EU 상반기 순환 의장국인 벨기에는 엑스(X·옛 트위터)에 EU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가입 협상을 위한 '가입 협상 지침'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에 첫 번째 정부 간 회의를 소집한다"라고 덧붙였다.

'가입 협상 지침'은 EU 회원국들이 가입 후보국과 협상을 개시하기 전 협상 전략과 원칙 등을 수립하는 단계를 뜻한다. 지침이 승인되면 EU 회원국들은 가입 후보국과 본격적으로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반대해 온 헝가리가 오는 7월 순회 의장국을 맡기 전에 우크라이나와 EU 가입 협상을 시작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헝가리는 내달 1일부터 EU 순회 의장국을 맡을 예정인데, 의장국은 EU 회의에서 논의되는 의제 설정에 추가적인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이 때문에 EU는 헝가리가 순회 의장국이 되기 전인 이달 중으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입 협상이 개시된다고 해도 우크라이나가 EU 가입을 위한 법적·경제적 기준을 충족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U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데 헝가리의 동의를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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