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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태국, 외국인 관광객 '입국세' 철회…"관광산업 회복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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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관광대국 태국에서 입국세 논란이 뜨겁다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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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태국 정부가 외국 관광객에게 '입국세'를 받으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지난 9일 외국 관광객에게 입국 시 1인당 300밧(약 1만1260원)을 받으려던 전 정부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세타 총리는 "입국비를 받으면 단기 수입은 늘릴 수 있지만, 넓게 보면 300밧을 받지 않는 게 더 많은 관광객의 쇼핑 등 지출을 유도해 경제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태국은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이끈 전 정부 시절 관광지 개선, 사망·사고 보험료 등으로 사용하겠다며 입국비 징수를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관광업계 반발 등으로 여러 차례 시행이 연기됐다.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관광산업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입국세 연기를 요구해왔다. 결국 입국비 징수 계획은 현 정부로 넘어왔고, 세타 총리가 폐기를 공식화했다.

코트라의 '2024 태국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태국의 관광산업이 완벽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누계 기준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00만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수치다.

신정부는 2024년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관광 수입 3조바트(약 112조6200억원) 초과를 목표로 관광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중국 및 카자흐스탄 관광객 대상 무료 비자 제공, 항공편 증편, 표준화된 관광 상품 및 서비스 개발 가속화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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