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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더워진 날씨, 방치된 SSD 확인해 보세요[아무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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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빠른 SSD, 고온에는 취약

뉴스1

13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서울의 낮 기온 32도까지 올라가는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때이른 더위가 이어지다가 토요일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며 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예보했다. 2024.6.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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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고체 상태 드라이브(SSD)가 대중화되고 긴 시간이 지나며 방치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데이터 변질·손실을 막으려면 방치된 SSD에 전원을 연결하거나 데이터 백업을 해야 한다.

SSD는 기존에 널리 쓰이던 하드디스크(HDD) 대비 입출력 속도가 빨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SD는 HDD 대비 속도와 무게에서 장점이 있지만 가격경쟁력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2010년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며 노트북, 개인 PC 분야에서 시장이 꾸준히 확대됐다.

다만 SSD는 고온 환경에 취약하고 장기 데이터 보관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HDD는 복원이 비교적 쉽지만 SSD는 복구 불가능하게 데이터가 휘발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런 차이는 HDD는 자성을 이용해 디지털 정보를 표현하고 SSD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전기 신호로 디지털 신호를 표현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전원을 넣지 않았을 때 HDD도 서서히 자성을 잃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SSD는 전기적 성질을 잃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SSD의 바탕이 되는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특정 부분에 전자를 포획해 정보를 저장한다.포획된 전자가 탈출하면 정보가 변질된다. 전원을 연결하면 전자 탈출을 보완할 수 있지만 무전원 상태가 길어지면 변질 가능성도 커진다.

또 온도가 높아질수록 전자 운동이 활발해지는 데 자연스레 전자 탈출 가능성이 커진다. 이 문제 때문에 고온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의 SSD에는 방열판을 부착하기도 한다.

델(Dell)의 기업용 기술 지원 자료에 따르면 SSD의 집적도와 환경에 따라 전원을 넣지 않았을 때 몇 개월 수준부터 데이터 변질 위험이 발생한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은 일상적인 온도 범위에서 몇 개월간 전원을 넣지 않아도 데이터가 보존되도록 설계된다. 다만 여름철의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나 자동차 같은 환경에 전원 없이 방치될 경우 데이터 손실 위험이 커진다.

이런 문제는 전원을 넣어주면 대부분 해결된다. 대부분의 SSD에는 전력이 연결되면 데이터 보존 알고리즘이 작동한다.

SSD 시장이 확대되고 기술이 발전하며 점점 SSD의 데이터 보존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오래된 SSD는 백업, 주기적 관리가 필요하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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