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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6만6천달러 횡보…美기준금리 인하 축소[비트코인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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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6만5천달러까지 밀려

저가 매수세 유입에 소폭 반등

유럽 우파 득세에 정치적 불확실성 복병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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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5일(한국시간) 새벽 6만5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이날 현재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만6000달러를 회복한 상태지만 반등 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 내에서 우파가 득세하면서 가상자산 규제 강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할 수 있다고 시사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간) 오전 10시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55% 내린 6만6199.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4.57% 내렸고, 1개월 전 대비로는 7.47% 오른 수준이다. 1년 전 대비 상승률은 162.92%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7만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미국 Fed가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고 연내에 1차례만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위험자산 시장과 궤를 같이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금리 인하는 수급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가상자산 시장에선 유럽 내 정치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지난 6∼9일(현지시간) 치러진 유럽연합(EU) 의회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극우 양대 정당이 득세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전문지 코인게이프는 "우파 정당의 성공은 유럽 전역의 가상자산 시장에서 반체제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며 "주류 정당은 ??705명으로 여전히 유럽 의회를 장악하고 있지만, 극우파가 급증하면서 괄목할만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치적 변화는 가상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의 파생 상품 책임자인 재그 쿠너(Jag Kooner)는 우파 성향이 가상자산 대한 엄격한 통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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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74점(탐욕)이다. 지난주 72점(탐욕)보다 소폭 상승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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