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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오픈AI, 경영진·이사진 강화…CFO·CPO 이어 전 NSA 국장 이사회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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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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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 주축 인원들의 잇달아 빠져나간 오픈AI가 이사회와 경영진 강화에 나섰다. 샘 알트만 CEO 축출 사태로 홍역을 겪은 뒤, 운영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CNBC는 13일(현지시간) 오픈AI가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지낸 퇴역 장군 폴 나카소네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나카소네는 미국 사이버 사령부의 최장수 리더이자 중앙보안국 국장을 지냈다.

오픈AI는 "나카소네의 통찰력은 오픈AI가 사이버 보안 위협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대응함으로써 어떻게 AI를 이용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지를 더 잘 이해하려는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오픈AI는 이사회 멤버 9자리 중 8명을 채웠다. 여기에는 기존 멤버인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아담 디안젤로 쿼라 CEO, 브렛 테일러 전 페이스북 CTO는 물론 새로 영입한 5명이 포함됐다. 모두 '친 알트먼' 성향이라는 분석이다.

또 나카소네는 최근 신설된 안전 및 보안 위원회에도 합류하게 됐다. 오픈AI는 지난달 생성 AI 관련 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안전 및 윤리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이사진 중 일부와 내부 인원을 포함한 새로운 안전 및 보안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2명의 최고경영진 영입을 발표했다. 넥스트도어의 전 CEO이자 스퀘어의 전 CFO였던 사라 프라이어를 CF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어는 스탠퍼드 디지털 경제 연구소의 공동 의장도 맡고 있다.

또 플래닛 랩스의 전 대표였던 케빈 웨일이 최고제품책임자(CPO)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웨일은 트위터의 수석 부사장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부사장도 역임했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프라이어는 핵심 연구 역량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제공하고 우리가 운영 중인 복잡하고 글로벌한 환경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우리 재무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웨일은 소비자와 개발자, 비즈니스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에 우리의 연구를 적용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픈AI는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사회와 경영진 강화에 나선 상태다. 이는 이른바 알트먼 축출 사태 이후 최근까지 주요 인물들의 퇴사가 이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5월에는 오픈AI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회사를 떠났으며, 전·현직 오픈AI 직원으로 구성된 그룹이 급속한 AI 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CNBC는 이런 상황에서 최근 오픈AI가 경영진 물갈이를 통해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를 다잡으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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