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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동영상 AI '클링' 등장에 SNS 들썩..."미국에도 빨리 출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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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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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클링(Kling)'이 미국 SNS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오픈AI의 '소라'와 달리 일반에 공개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미국인들도 이를 사용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벤처비트는 12일(현지시간) 새로 공개된 중국 콰이쇼우의 클링을 사용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SNS에서 갖가지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많은 사용자들은 SNS에 공개된 샘플 영상을 통해 기존 동영상 생성 AI 강자인 '피카'나 '런웨이'는 물론, 오픈AI의 소라보다 뛰어난 제품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소라가 대략 1분 정도 길이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데 비해, 클링은 최대 2분 길이의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 파별점이다. 또 클링은 초당 30프레임, 1080p의 고해상도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이는 피카나 런웨이에 비하면 크게 발전한 것이다.

특히 이미 테스트 권한을 얻은 일부 사용자는 소라의 영상과 비교하는 영상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소라 생성 영상 중 유명세를 얻은 '에어 헤드(air head)'의 패러디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샤이키즈가 소라로 제작한 것과 흡사한 클링 영상은 "장면 구성과 움직임이 좋아, 소라에 떨어져 보이지 않는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클링으로 제작한 에어 헤드 모방 영상 (영상=콰이쇼우)

소라로 제작한 에어 헤드 (영상=오픈AI)사용자들은 클링이 실감나는 액션 장면부터 고해상도로 몰입감 있고 사실적이며 상세한 영상을 폭넓게 만드는 데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소라와 마찬가지로 클링도 물리학적 동작과 동선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객체 ​​간의 물리적 상호 작용을 보다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1인칭 슈팅 비디오 게임 영상 (영상=콰이쇼우)미국의 영화감독인 더스틴 할리우드는 클링으로 만든 영상을 X(트위터)에 게시하며 "중간 수준의 복잡성을 가진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비디오를 생성하는 데 약 2~3분이 걸린다"라며 "다만 생성기가 인종이나 피부색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https://twitter.com/i/status/1799930203222802861

클링은 현재 출시를 앞두고 대기자 명단순으로 중국 내에서만 공개 데모로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머지 않아 해외 각국에도 이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클링 웹사이트는 중국어로 돼 있으며, 데모 영상 시청을 위해 등록하려면 중국 전화번호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은 미국 전화 번호를 입력해도 유효한지, 다른 가입 방법은 없는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에도 빨리 공식 출시해달라"라는 요청이 가장 많다.

대기 명단을 올리려면 '콰이컷' 앱을 다운로드하고, 공식 '클링 AI' 웹사이트에 표시된 단계를 따르면 된다. 콰이쇼우나 콰이 앱에서도 무료로 액세스 할 수 있다.

콰이쇼우는 중국 내에서 틱톡에 이은 2위 쇼트 클립 플랫폼 기업이다. 일일 활성 사용자가 4억명에 달한다.

이처럼 클링의 출시는 소라를 비롯한 피카, 런웨이 등 기존 동영상 생성 AI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소라에 대한 재평가는 물론, 오픈AI의 출시 지연에 대한 의문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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