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연 ‘허그회’에서 일부 팬들이 진에게 입맞춤을 시도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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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김석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팬이 성추행 혐의로 고발당했다. 일각에서 이 여성은 일본인 아미(BTS 팬클럽 명칭)로, 블로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5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출된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민원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피의자를 입건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팬인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의 ‘허그회’ 행사 중 뽀뽀를 시도한 일부 팬들을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허그회 행사 특성상 명시적·적극적인 저항이나 회피가 어려운 상황을 이용했다”며 “특히,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성추행’을 해 피해자 진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시간정도 1000여 명의 팬과 포옹하는 ‘허그회’를 진행했다. 진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다음날 BTS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행사를 가졌다.

진은 ‘안아줘요’ 패널을 목에 걸고 등장, 팬들을 한명 한명 안아줬는데, 이때 일부 팬이 진의 얼굴에 뽀뽀를 시도하려는 듯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진은 당황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 팬들은 이를 두고 “명백한 성추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들은 또 행사를 기획할 때 이 같은 상황을 미리 예상했어야 한다며 소속사에 아티스트 보호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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