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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차기 대통령 선호도’ 이재명 28% vs 한동훈 17% vs 조국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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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광주·전라·인천·제주 ‘우세’

한 전 위원장, 대구·경북에서 ‘선두’

세계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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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 2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11%p(포인트)였다. 이는 한 전 위원장이 아직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일부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선언 이후 지지율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17일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 28%, 한동훈 전 위원장 17%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의 지지율을 얻으며 차기 대권주자 3위에 올랐다.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 오세훈 서울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유승민 전 의원 등은 각각 1%를 기록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자는 26%, '모름·응답 거절'은 9%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보면, 민주당 지지자(330명)의 64%가 이재명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322명)의 48%가 한동훈 전 위원장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 위원장이 정치활동을 중단한 상태기 때문에 지지층의 결집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국혁신당 지지자(116명)의 경우에는 37%가 이재명 대표를, 나머지 39%는 조국 대표를 각각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 44%, 제주 42%, 인천·경기에서 33%를 얻어 한 전 위원장보다 앞섰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선만 21%로 근소하게 앞섰다. 서울에선 이 대표와 한 전 위원장이 각각 19%로 동률을 이뤘다.

연령별로는 이 대표가 50대(37%), 40대(42%), 60대(27%) 70대(24%) 등 순으로 높았고, 한 전 위원장은 70대 이상(35%), 60대(31%)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이후 이 대표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 한 전 위원장은 24%(2024년 3월)였다.

총선 직전인 3월 1주 차 조사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24%를 얻어 당시 23%를 기록한 이 대표를 처음 앞선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이후인 4월 3주 차 조사에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도는 9%p 내리면서 15%를 얻는 데 그쳤고, 이 대표는 24%를 기록했다.

한편 이 대표는 17일 여당이 야당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항의하며 의사일정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집권여당이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한민국 국회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국민들은 일하는 국회를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도부가 정부 부처에 국회 업무보고를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는 얘기가 있고 여당 의원총회에 기재부 장관이 참석하기도 했다"며 "학교에 안 가는 학생이 선생님을 따로 불러 자기 집에서 공부하자고 우기는 격인데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이 뽑은 대표로서 용산이 아닌 국민을 지켜야 한다"며 "헌법도 국회법도 무시하며 오로지 용산법만 따르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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