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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반격의 서막?"…디지털 보험사, 본격 성장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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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車보험 특약 출시...'새로운 도약'

라이프플래닛, 조직 개편 및 사업 전략 수립

업계 "적자 폭 줄일 것...2028년 수익 달성 목표"

메트로신문사

올해 디지털 보험사들이 본격 성장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다. 상품 출시 및 신규 사업 추진 등 경쟁력을 확보해 만년적자를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4월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을 출시해 자동차보험 출시 4년만에 변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특약은 기술력과 데이터에 기반한 인슈어테크 기업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특히 퍼마일 이후 다시 한번 자동차보험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문효일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이번 특약은 캐롯손해보험이 세상과 고객을 바라보는 관점을 투영해 심혈을 기울여 선보이는 상품이자 서비스"라고 말했다.

기존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탄 주행거리 만큼 보험료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출시 4년만에 누적 가입 170만건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 특약은 기본 할인과 함께 안전운전 할인까지 제공한다. 차량 운행이 많은 고객들 대상으로도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향후 캐롯손해보험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이다.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특약은 주행거리가 많더라도 안전 운전을 하는 고객들의 가격 경쟁력까지 확대했다"며 "고객들의 안전을 장려하면서 사고율을 줄일 수 있고 궁극적으로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김영석 신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 상품의 전면적 혁신을 꼽고 수익성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라이프플래닛 리부트'라는 명제 아래 새로운 사업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작년 신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올해 새로운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했다"며 "올해 초부터 디지털 보험사의 한계를 넘어 하이브리드 채널을 강화하고 상품을 혁신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속도감 있는 사업 전략 추진을 위해 지난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실 2담당 조직 체제를 3담당 2실 체제로 개편했다. ▲높은 단계의 제휴 강화 ▲상품의 전면적 혁신 ▲하이브리드 채널 구현 ▲인슈어테크 솔루션 사업 강화 등 4대 핵심 전략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이사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라이프플래닛 리부트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한 토대를 완성했다"며 "수익성 개선과 장기적 기업 가치 제고라는 2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해 반드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보험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보험업계가 성장 드라이브에 나선 이유로는 흑자전환이 꼽힌다. 실제로 디지털 보험사는 출범 이후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 보험사는 2300억원이 넘는 순손실 기록했다.

캐롯손해보험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각각 760억원, 21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적자 폭을 줄이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궁극적으로는 흑자를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디지털 보험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적자 폭을 줄여나가서 손익분기점(BEP)는 2028년 정도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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