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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시위와 파업

與 "의료계, 지금이라도 파업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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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황우여 "합리적 안 만들 때까지 환자 곁에"

엄태영 "의정 갈등 봉합에 여야 힘 합쳐 중재해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의대 증원을 두고 의료계 파업이 확산하자 의사를 향해 환자 곁을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이른바 5대 대형 병원 휴진이 이어질 것이고 의사협회가 예고한 휴진일도 바로 내일”이라며 “국무총리께서 직접 나서 설득과 복귀시 행정처분 철회 등 정부가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을 기울이는 마당에 의료계에서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 가지 문제가 단시일 내에 어려운 근본적 문제를 내포하는 만큼 서로 협의하고 합리적인 안을 만들 때까지 환자들 지켜달라”며 “다행히도 많은 의사들께서 이제 휴진에 동참하지 않고 진료를 하는 데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엄태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미 대학 정원까지 확정해 입시요강까지 발표한 상황에서 의료계가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며 파업하는 것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치킨게임을 벌이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의료계는 파업을 중단하고 환자에게 돌아가고, 수개월째 지속되는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수업 거부 사태 해소를 위한 대화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엄 위원은 “의사가 잘못이 없는 환자를 상대로 피해와 고통을 주는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명분도, 실익도 다 잃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헌신하는 대다수 선량한 의사까지 오만하고 이기적 집단으로 매도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강 대 강 대치에도 의정 갈등 봉합에 여야가 힘 합쳐 중재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도 법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의료계의 진정성 있는 자세로 먼저 다가서는 노력을 더 보여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황우여(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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