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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만전자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다.
17일 오후 1시 4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3%(900원) 내린 7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2일 이후 우상향을 그려오다 4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한 것이다.
지난 14일에는 장중 8만 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14일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5% 넘게 상승해 8만 원 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이날 다시 하락 흐름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우(-2.17%)의 하락폭은 더 크며, SK하이닉스는 0.68% 소폭 오른 22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집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수익률은 각각 2%와 57%로 삼성전자는 더 올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레거시 판가 상승으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중"이라고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3조3907억 원, 8조20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11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는 7월 초로 예정돼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갤럭시 S24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SDC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9% 증가한 76조8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에 힘입어 MX의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존 추정치를 2.5%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투데이/정회인 기자 (hihell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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