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이철규 '어대한'은 당원들 모욕" 발언에
신지호 "팩트체크 하지 않은 삭제된 기사 근거삼은 이철규" 비판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병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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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변 인물들에 대한 당원들의 우려가 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철규 의원을 겨냥해 "김경율 영입작업을 했던 사람은 이 의원 아닌가?"라고 일침을 놨다.
신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이철규 의원께 묻는다.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은 당원 모욕이라면서, 한동훈 위원장을 둘러싼 인물들에 대한 당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하셨더라"며 "근거로 제시한 건 14일자 매일경제신문 기사로 기본적인 팩트체크도 하지 않아 바로 삭제됐다"고 썼다.
신 전 의원이 언급한 기사는 진중권 교수, 신 전 의원,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한 전 위원장의 자문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이 기사는 온라인에 송고된 지 몇분 되지않아 곧장 삭제됐다.
신 전 의원은 "일부 반한(反韓) 유튜버들이 주말새 '한동훈은 좌파 출신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며 "저는 제가 좌파 출신인 걸 한 번도 숨긴 적이 없다. 오히려 왜 전향을 했는지, 어떻게 살건지 떳떳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잘 알고 있는 이 의원님이 오류 인정 후 삭제한 기사를 근거로 '사상 시비'를 거는 건 참 없어 보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대한'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일부 언론에서 몰아가는 하나의 프레임이고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총선 전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도 여론조사 추이를 들어 "보수 지지층 지지율이 한 40% 이상 다운돼 있고, 당 지지자들의 지지도도 많이 내려갔다"며 "특정인이 대세를 장악하게 됐다고 보도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3∼4일 사이 (특정) 언론 보도 이후 많은 분의 우려를 읽을 수 있었다"며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 공감하기 어려운 분들이 특정 후보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4일 한 언론이 한 전 위원장의 정무 조언 그룹에 김경율·함운경·신지호·진중권 등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한 보도를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됐다.
한편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대표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9%는 유 전 의원을 선택했다. 한 전 위원장은 27%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한 전 위원장이 59%로 압도적 1위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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