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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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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위원장은 오늘(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비록 가짜뉴스들의 피해자이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재갈법 등으로 언론을 '애완견'처럼 협박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애완견' 운운하는 비뚤어진 언론관은 가짜뉴스 못지않게 위험하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을 가짜뉴스 피해자라고 밝힌 건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날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019년 12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자신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한 전 위원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이날 대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선동은 더 쉬워지고 더 정교해지고 더 잘 확산된다"며 "가짜뉴스는 대중들이 모를 때가 아니라 원할 때 더 난폭해지니 지금처럼 갈라진 정치 상황에서는 더욱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유죄가 확정된 유시민 씨의 가짜뉴스 범죄를 비롯하여 제가 당해 온 가짜뉴스 피해는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등을 비롯해 굉장히 많다"며 "그래서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되면 고통스럽다는 것을 잘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AI 시대가 와도 세상이 변해도 시시비비를 가리고 정론 직필하는 언론의 역할은 줄어들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다"며 "가짜뉴스 피해는 막으면서도 언론과 표현의 자유의 본질도 지키는 AI 시대의 가짜뉴스 방지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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