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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캔·페트병 자동 수거, 포인트 현금 전환 “쓰레기가 돈이 되고 재활용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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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캔과 투명 페트병을 자동으로 회수하는 로봇 ‘네프론’. 수퍼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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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돈이 되고, 재활용이 놀이가 되는 세상을 만듭니다.”

수퍼빈의 네프론은 캔과 투명 페트병을 자동으로 수거하고, 이를 통해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경제적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수퍼빈의 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춰, 누구라도 간단한 절차만으로 재활용품을 처리할 수 있다. 사용자는 네프론에 캔과 라벨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을 넣고 전화번호를 입력해 포인트를 적립받는다. 포인트는 수퍼빈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현금으로 전환되며, 네프론의 위치와 사용 가능 여부는 수퍼빈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와 같은 순환 경제 시스템은 재활용품의 가치를 높이고 폐기물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네프론은 단순한 재활용품 수거를 넘어서, 재활용 자원을 효과적으로 처리해 자원 순환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ESG Global Finals에서 동메달을 수상하고, 영국 왕립재단의 The Earthshot Prize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2022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선정되는 등 기술적 혁신성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정받고 있다.

수퍼빈은 학생들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 창녕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자원 순환 교육을 실시하고, ‘수퍼루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재활용 방법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최경희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심사위원은 수퍼빈에 대해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대중적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안정화 단계에게 접어든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전진한 심사위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이용자에게 금전적인 보상 등 동기부여를 한다”고 말했다.

한귀영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연구위원 hgy421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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