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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관광지도 게임으로 즐기면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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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여행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여행의 재미와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복궁’, ‘북한산 둘레길’ 등의 관광지를 ‘게임’으로 즐기는 사례가 늘어나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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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저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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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가 리얼월드의 경복궁을 배경으로 하는 ‘세자저하가 사라졌다’다. 이용자는 공부가 싫어 도망친 ‘세자 저하’를 찾으라는 명을 받고, 목격자와 경복궁을 조사하며 세자의 흔적을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이드 없이도 경복궁에 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고, GPS와 AR 등을 통해 보다 실감 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게임에서는 건축물에 새겨진 문양의 의미, 조선시대에 존재하는 직책과 역할 등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소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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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저하가 사라졌다’는 ‘리얼월드’ 앱을 깔고 화면에서 요구하는 행위에 맞춰 답을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야외 방탈출’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도 된다.

게임을 즐긴 한 이용자는 “그냥 경복궁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더 알차게 시간을 쓴 것 같은 기분이다”, “외국인 친구랑 같이 체험하면 우리 문화를 알리기 참 좋을 것 같다.”라고 감상을 남겼다.

이외에도 리얼월드는 금강보행교(이응다리)를 배경으로 하는 ‘금강보행교에서의 야외 방탈출!’,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을 기반으로 한 ‘십리대숲 비밀클럽’ 등의 관광지 체험형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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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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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청에서 주관하고 북한산 둘레길에서 진행하는 ‘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도 있다. 솔밭근린공원에서부터 시작해서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을 돌아보는 이 체험형 게임은 광북구 문화관광 홈페이지나 현장에 존재하는 솔밭숲속문고에서 얻을 수 있는 ‘미션지’를 토대로 진행된다.

‘미션지’에는 QR코드가 존재하고, 해당 QR을 찍으면 미션을 차근차근 안내해 주는 ‘퀘스투어(QuesTour)’앱으로 연결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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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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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에서 이용자는 솔밭근린공원의 관리자가 되어, 관리실 열쇠 뭉치를 가져간 범인을 쫓으며 발생하는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스토리에서는 ‘조선독립숙의도’, ‘헤이그 밀서’ 등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지식들도 얻을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게임의 한 관계자는 “스토리 미션을 클리어 한 이용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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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섬생태체험관 특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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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일 막 단장을 마치고 돌아온 ‘밤섬생태체험관’도 게임형 체험 프로그램(이하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별프로그램은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탐색하고 알아갈 수 있는 ‘퀴즈 시간’, ‘QR코드 방 탈출 게임’, ‘에코백 만들기’ 등의 체험을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방 탈출 게임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밤섬생태체험관 곳곳에 마련된 QR코드를 스캔하며 체험관 내 숨겨진 단서를 찾는 ‘보물찾기’의 느낌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플랫폼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특별 프로그램 외에도 ‘밤섬 작은 도서관’, ‘상시 프로그램’ 등의 다채로운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통한 체험형 관광은 이용자들에게 흥미를 불어넣을뿐더러,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보들을 거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다. 다른 홍보 방식에 비해 SNS를 통한 확산에도 유리한 형태기 때문에, 이용자는 물론 게임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관광지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으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실제로 각종 오프라인 행사를 게임과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심심치 않게 게임을 통해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잘 자리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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