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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올 청약시장 키워드 보니...학군 보다 '이것' 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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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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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청약 통장이 '직주근접 단지'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환경이나 투자 목적의 주택 매입에서 최근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면서 직장과의 접근성이 좋은 단지의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 직주근접 선호 '뚜렷'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모두 '직주근접' 아파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직주근접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9.69대1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경쟁률 4.94대1의 10배가 넘는다. 단지들은 인근 주요 업무지구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별로 보면 지난 2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1순위 평균 442.32대1)을 기록한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강남 업무지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20분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 지난 3월 1순위 평균 124.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는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15분 내 이동할 수 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서십 더샵 비발디'는 인근 전주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차량을 이용해 15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지난 4월 대구 수성구에서 선보인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수성구청과 대구지방법원 등으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이들 단지들은 1순위에서 각각 55.59대1, 16.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주근접...젊은층 인기 끌어

주거지와 직장간 거리는 수요자들이 주택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갤럽코리아에서 조사한 '부동산 트렌드 2024 살고 싶은 주택'에 따르면 주택 결정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교통 편리성, 직주근접성' 등 입지적 요인이 최상위 고려 요인으로 선택됐다. 특히 '직주근접성'은 20~34세(60%)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금리 인상과 분양가 상승 등으로 침체기를 겪으며 직주근접 중요도가 부동산 호황기 때보다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실수요를 뒷받침하는 단지의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밀집 지역의 경우 주택 구매 여력이 높은 전문직, 연구직, 대기업 직장인 등이 모여 있어 주거 가치가 높다"며 "직주근접 단지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 #직주근접 #청약 통장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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