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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美 "푸틴 방북으로 북러 관계 심화 우려…러가 제공할 대가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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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 25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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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8~19일 북한 방문에 대해 북한이 향후 러시아로부터 받을 지원 등을 "매우, 매우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 방문(자체)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두 나라의 관계 심화"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탄도미사일이 아직도 우크라이나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몇몇 상호주의적 조처가 있을 수 있는 점"을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을 제공한 데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유무형의 대가를 북한에 줄 수 있는 점을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현재로선 그 모든 것(북러 협력)의 범주와 결실을 목도한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분명 매우, 매우 긴밀히 그것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17일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1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19~20일 이후 24년 만이다. 북러 정상의 회동은 작년 9월 김 위원장의 방러 이후 9개월만에 이뤄진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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