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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I can speak english"...여름방학 초등생들 영어 공부시켜 주는 서울 구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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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광진구, 용산구 등 여름방학 이용 초등생들 원어민 영어 강좌 운영...취약계층 아이들은 무료 강의 받게 해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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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서울 자치구들마다 여름방학 초등학교 대상 원어민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특히 어려운 집안 초등학생들에겐 무료로 원어민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원어민 영어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교육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한다. 때문에 초등 1, 2학년 학생들은 영어 교육이 필요한 경우 사교육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이다.

이에 구는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초등 1, 2학년 학생들의 영어 공교육 공백을 보완하고자 원어민과 소통하며 수업하는 영어캠프를 기획했다.

올해 원어민 영어캠프는 청담에프터스쿨과 협력해 초등 1, 2학년을 대상으로 7월 2일부터 8월 27일까지 8주간, 주 2회 운영한다. 수강료는 교재비 포함 6만원으로 매우 저렴하며, 다문화 및 다 자녀 가족등에게는 수강료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수업은 송파런 교육센터(헤드, 위례, 풍납)에서 초·중급 2개반으로 나누어 수준별 특강을 진행한다. 게임·노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영어에 재미를 느끼도록 구성했다.

초급반은 알파벳과 기본 어휘 등을 익히는 기초회화 과정으로 그리기, 만들기 등 미술 활동과 노래 ·게임 등 놀이를 통한 영어학습이 진행된다. 중급반은 읽기 리딩 기본 과정으로 짧은 스토리를 듣고 쓰고 말하는 연습을 통해문장으로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둔다.

이와 더불어 매주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간접 체험하며 영어를 배우고, 마지막 주에는 마켓데이를 열어 그동안 배운 영어 회화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캠프의 모든 수업은 영어권 국가의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이자 주니어 영어 교육 경험이 풍부한 원어민 강사가 진행한다. 한국인 보조강사도 함께 배치해 원활하고 안전한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참여 신청은 오는 6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송파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120명 선착순 접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송파구청 교육협력과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구는 영어 공교육 공백 보완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영어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어린이집 ·유치원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직접 시행해 교육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원어민 화상영어교실’ 운영 등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평등한 영어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서울시 최초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데 이어 초등학교 저학년 원어민 영어캠프까지 빈틈없는 영어 교육 환경을 조성하여 글로벌 기초 역량 키우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영어 학습과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는 등 송파구만의 교육정책을 펼쳐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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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지난 겨울방학 원어민 영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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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영어 실력 향상에 관심 있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2024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구는 지역의 우수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초등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하고자 매년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캠프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10일간 건국대 언어교육원에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진행된다. 건국대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진행, 참여 학생은 반 편성 테스트 후 각자 수준에 맞는 맞춤 수업을 받게 된다.

수업 내용은 리딩, 스피킹 등 기본적인 영어 학습뿐만 아니라 ▲그룹 발표 ▲에세이 작성 ▲만화 만들기 등 빠른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구성된다.

대상은 광진구에 거주하거나 광진구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6학년 200여 명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광진구청 누리집 내 교육 → 광진교육 → 공지사항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13만 원으로 전체 수강료 37만 원 중 24만 원은 구에서 지원한다. 단, 저소득층 가정은 참가 인원의 10% 범위에서 수강료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초등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를 배우고, 어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며 “우리 자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이번 영어캠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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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숙명여대 특수대학원 테솔(TESOL)과 함께 7월 22일부터 ‘2024학년도 여름방학 어린이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올해 여름방학 영어캠프는 ▲초등학교 1~2학년 과정이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2주(주말 제외, 1일 6시간) ▲초등학교 3~6학년 과정이 7월 22일부터 8월 9일까지 3주(주말 제외, 1일 7시간) 동안 진행된다.

캠프는 영어교육 전문기관인 숙명여대 테솔(TESOL)에서 과학을 주제로 운영한다. 원어민과 함께 실습, 팀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접수일 기준 용산구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초등학교 ▲1~2학년 20명(저소득층 3명 포함) ▲3~6학년 120명(저소득층 18명 포함)으로 총 140명이다. 단, 외국인·재외국민·외국 국적자는 제외된다.

참가자 접수는 이달 17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4시까지 용산구교육종합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받는다. 추첨을 통해 참가자 선발 후 7월 2일 오후 2시에 공지 및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2학년 84만 원/1인, 3~6학년 130만 원/1인이지만 구가 비용 절반을 지원해 ▲1~2학년은 42만 원 ▲3~6학년은 65만 원이다.

또 다자녀가구(2자녀 이상)의 경우 추가로 10만 원을 지급한다. 이외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가족에 해당하면 구에서 전액을 지원한다.

그동안 영어캠프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면서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더 많은 학생에게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확대 운영한다.

이전까지 어린이 영어캠프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1~2학년 반을 신설하고 기존 3~6학년 반은 2주에서 3주로 기간을 늘렸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자신감을 올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육 격차를 줄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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