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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20년 전 꽁꽁 얼려둔 메시지”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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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개 타임캡슐, 2004년 아이스링크 빙판 아래 봉인

이투데이

20년 전인 2004년 6월 29일,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행사에 참석한 고객이 타임캡슐을 묻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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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가 20년 전 아이스링크 빙판 아래 봉인했던 타임캡슐을 개봉한다.

18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롯데월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개봉 이벤트 공지를 게시할 예정이다. 공지 시점은 21일이다.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20주년을 맞아 타임캡슐을 함께 봉인한 고객을 찾아 타임캡슐을 돌려주고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연락처, 주소 등 고객이 직접 기재한 정보가 잘 보존돼 많은 고객에게 타임캡슐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롯데월드의 설명이다.

2004년 6월 29일 롯데월드는 개원 15주년을 맞아 아이스링크 빙질 향상을 위한 리뉴얼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월드는 기존의 빙판을 모두 녹이고 고객 약 50여 명을 초청, 타임캡슐 봉인식을 진행했다.

약 13cm 원통형의 타임캡슐에는 고객이 직접 작성한 ‘20년 후 사랑하는 가족·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가족사진 등이 담겼고 제작된 타임캡슐들은 아이스링크의 한 가운데 빙판 아래 봉인됐다.

20년간 ‘꽁꽁’ 얼려둔 메시지는 다양하다. 신생아인 딸이 의젓한 대학생으로 자랐기를 바라는 메시지, 20년 뒤 황혼에 접어들 본인과 아내가 세계일주를 떠났을 것으로 기대하는 메시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본인이 꿈을 이루었을지 궁금해 하는 메시지, 아이스링크와의 특별한 인연을 담은 메시지 등 저마다의 사연이 담겼다.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지금까지걸음 해주신 손님들 덕분에 롯데월드가 뜻깊은 개원 35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롯데월드는 손님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유승호 기자 (pete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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