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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안철수 "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선거는 뚜껑 열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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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가운데)이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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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예정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표 당선이 유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앞으로 당을 어떻게 개혁하겠다는 개혁 방향에 대해 말씀하시는 게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일을 해야 되는가 그런 세 가지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출마를 하시게 되면 총선 참패에 대한 성찰의 결과를 말씀해주셔야 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전날 이철규 의원이 ‘어대한은 당원 모욕’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꼭 그렇게 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당원의 집단 지성이 모여 대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과 ‘비한 연대’를 결성했느냐는 질문에는 “같이 친하고 여러 가지로 고민도 함께 나눈 사람이 맞다”며 “후보로도 나오지 않은 사람이 (연대를) 할 수가 있느냐”며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차기 당대표에게 필요한 덕목에 대해 “당을 제대로 개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여당이다 보니까 건설적인 당정관계가 꼭 필요하다”며 “연금 개혁이나 교육 개혁, 노동 개혁, 의료 개혁들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 선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전당대회에서 우리 당 전체를 위해 적합한 후보가 뽑히기 위해 필요한 질문이라든지, 견해 같은 것들을 물어본다든지 이런 역할들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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