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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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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농기계 사고로 229명 사망…전남, 안전교육 의무화·보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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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농기계 사고로 229명이 숨지고 2482명이 다쳤다. 전남도는 농기계에 안전장치 등을 부착하고 안전교육을 의무화 하고 있다. 전남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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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최근 3년간 농기계 사고로 2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 관련 종사자가 많은 전남도는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 의무화와 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18일 행정안전부의 ‘재난연감’을 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전국에서 농기계 사고로 숨진 사람은 229명에 달했다.

2020년 1269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78명이 숨졌고 2021년에도 1076건의 사고로 79명이 사망했다. 2022년에는 1384건의 농기계 사고 발생해 72명이 숨졌다. 3년간 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2482명에 달했다.

농업 관련 종사자가 많은 전남에서는 같은 기간 28명이 사망하고 270명이 다쳤다. 농기계는 안전장치가 자동차 등에 비해 부족하다. 농민들도 고령화되면서 매년 빈번하게 사고가 발생한다.

전남도는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전남도는 도로를 주행하는 농기계를 자동차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시 등 부착을 지원한다.

농기계 사고로 인한 농민들의 경제적·신체적 손해를 보장하기 위해 107억원을 투입해 농기계종합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보험료의 80%를 전남도 등이 지원하기 때문에 농민들은 20%만 부담하면 된다. 지난해 전남지역 농기계 3만2000대가 보험에 가입했다.

‘안전교육’도 의무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농업기술원에서 진행되는 모든 농업기계교육 과정에 2시간의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농기계 공급업체는 새 농기계를 구매한 농민들에게 반드시 안전교육을 해야 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가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주행 농기계에 방향지시등을 부착하고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면서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된 만큼 농촌지역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도 안전사고 예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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