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최대 200mm 물폭탄, 제주도서 19일 시작”…서울은 35도 ‘펄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9일 밤 장마전선 제주도 상륙
최대 200㎜ 물 폭탄 쏟아질듯

강원 동해안엔 열대야 지속
서울 35도·대구 36도 펄펄


매일경제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 [사진 제공=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와 중부 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장맛비가 예상되지 않는 내륙에서는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밤 사이 강원 동해안에서는 열대야가 다시 나타났다.

18일 기상청은 오는 19일 늦은 밤 혹은 20일 이른 새벽부터 제주에서 비가 내리면서 올해 여름 첫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현재 북위 30도 부근까지 북상하면서 정체전선이 일본 남부지방과 중국 남부 내륙에 형성된 상태다. 이 정체전선 상에서 저기압이 발달해 폭넓은 비구름을 형성 중인데, 느리게 동진하고 있는 저기압이 영향을 줘 제주 지역에 먼저 장마철이 시작되는 것이다.

비는 금요일인 21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20일 낮에는 정체전선이 제주 가까이 북상하면서 시간당 강수량이 30mm를 넘고 산지는 총강수량이 200mm를 웃도는 둥 거세게 내릴 전망이다.

제주에서 시작되는 비는 오는 20일 아침(6~9시) 전남권, 오전(9~12시) 전북남부·경남권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산지 200mm 이상), 전남 남해안 5~20m, 경남 남해안 5~10mm, 광주·전남·전북남부·부산·울산·경남내륙 5mm 안팎이다.

이후 오는 22~24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이 제주도 남쪽까지 확장하면서 제주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층기압골이나 고기압의 위상에 따라 변동성은 있다.

남부지방에서 내리는 비는 장마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북상해야 한다”며 “남부지방 강수(장마) 여부는 불확실성이 높고 또 바로 강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륙 지역에서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경기 용인·안성·여주 △전남 담양·곡성·구례·보성·광양·순천 △경북 구미·영천·경산·칠곡·상주·예천·안동·의성 △경남 김해·밀양·의령·창녕·하동 △전남 화순 △전북 완주·익산·전주 △경북 고령·성주·김천 △경남 양산·함양·합천 △광주 △대구 △부산중·서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발효됐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강수가 예상돼있지 않는 지역에서는 당분간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다시 나타나는 곳도 있다. 이날 강원 동해안 양양 지역에서는 밤사이 다시 열대야가 나타났다. 수요일인 19일에는 전국의 대부분 내륙 지역에서 35도까지 오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이 28~36도로 예보됐으며, 서울은 35도, 대구는 36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