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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비싸도 눈 딱 감고 지르자”…서울 아파트 평균 11.5억에 거래, 1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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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1억 이상 뛰어
최근 아파트거래 5건 중 1건
15억 이상 고가 비중 늘어


매일경제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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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1억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거래금액 평균이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22년 4월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에 비해선 1억원 이상이 높아졌다. 거래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강남 등 주요지역 신축 등 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거래금액은 11억501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이 11억5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는 총 4404건 거래돼 석 달 연속 4000건을 넘어섰다.

11억5017만원은 지난해 연말(12월) 대비 1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10억4082만원이었다. 6개월 만에 10%가 넘게 상승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주간시세 기준으론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0.16% 상승했다. 격차가 큰 이유는 부동산원 시세는 특정 단지들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나타내는 반면, 평균 거래금액은 실제 거래된 건들의 가격만을 집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가 아파트 거래가 최근 많이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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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거래내용을 보면 갈수록 고가 아파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 총 5335건 중 거래금액 15억원 이상은 1058건으로, 19.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월 한 달간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15억원 이상 비중(17.7%)보다 2.5%포인트 증대된 수치다.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해진 셈이다.

두성규 목민경제연구소 대표는 “주요 입지에 있는 신축급 아파트와 사업성이 보장되는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등 고가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더 활발해진 영향”이라며 “공사비 급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과 정비사업 지체 현상이 공급 부족 우려를 더욱 확산시키면서 향후 신축급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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