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한동훈, 尹에 전화해 '출마 의사' 밝혀…원희룡, 전격 출마선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갈등관계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당 대표 선거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오늘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총선 후 잠행 중이던 원희룡 전 장관도 깜짝 출마 선언을 했는데, 내일 출마선언을 하는 윤상현 의원과 고심 중인 나경원 의원까지 포함하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어제 전대 출마를 공식화한데 이어 오늘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전격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개혁을 이뤄내야한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협력적 당정 관계를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긴장 관계를 보였던 한 전 비대위원장과의 경쟁을 선언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친윤계가 원 전 장관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도 오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갖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어제 윤 대통령에게 먼저 연락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윤 대통령은 "열심히 해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정 관계에 대한 당내 우려를 불식시키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MBN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대통령이나 한 전 위원장과 관계가 하루 이틀된 관계도 아니고 충분히 저는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 5선인 윤상현 의원은 내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출마 일정을 고심중인 나경원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같은 날인 오는 23일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정말 넓고 깊게 경청하고 있습니다. 저의 결정의 시간, 결정의 때는 차오르고 있다"

당초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이른바 '어대한' 분위기에서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국민의힘 전당 대회에 대선 주자급 후보들이 잇따라 등판하면서 흥행엔 일단 '청신호'가 켜졌단 평가가 나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