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해 구설에 오른 강민구 최고위원이 해명을 내놨는데, 오히려 논란에 더 불을 지피는 분위기입니다. 연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는 오늘 밤 긴급 최고위를 열고 밤늦게까지 당무 보고를 받는다는데 대표직 사퇴와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장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민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이십니다. 집안의 큰 어른으로서 이재명 대표님께서는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강민구 최고위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반박글입니다.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란 발언이 전국 뉴스로 떠들썩하다며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고 한 것을,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느냐며 반문하는 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조차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치권에서는 감정이 과잉돼있으면 받아들여지는데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였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아버지면 되고, 어머니면 안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약간 요즘 시대에는 조금 적절하지 않지 않나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사무총장
"낯 뜨거운 아부와 아첨이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공당이라고 하는 믿기지 않는 사당화의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이 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SNS에 "권세있는 자의 수레에서 떨어진 먼지에도 절하는 아첨꾼이 떠올랐다"며 이 대표로 인해 나라 전체의 품격이 추락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늘 밤 최고위를 소집해 당무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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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해 구설에 오른 강민구 최고위원이 해명을 내놨는데, 오히려 논란에 더 불을 지피는 분위기입니다. 연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는 오늘 밤 긴급 최고위를 열고 밤늦게까지 당무 보고를 받는다는데 대표직 사퇴와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장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민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이십니다. 집안의 큰 어른으로서 이재명 대표님께서는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