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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헝거게임’ 도널드 서덜랜드, 88세 일기로 별세…“영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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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가을]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헝거게임’의 ‘스노우 대통령’으로 유명한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가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20일(현지시간)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도널드 서덜랜드 소속사 CAA는 그가 숙환을 앓다 이날 마이애미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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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들인 배우 키퍼 서덜랜드도 같은 날 X(구 트위터)에 부고 소식을 전하며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영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역할이든 나쁜 역할이든 추한 역할이든 절대 겁먹지 않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했다”고 추모했다.

키퍼 서덜랜드 역시 드라마 ‘24’, ‘지정생존자’, ‘터치’ 등에 출연한 유명 배우다.

1935년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태어난 도널드 서덜랜드는 영화 '더티 더즌'(1967)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고,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야전병원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버트 올트먼 감독의 영화 'M.A.S.H'(매시, 1970)에서 주연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대중적으로는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의 독재자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역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이외에도 ‘보통 사람들’, ‘켈리의 영웅들’, ‘바디 스내쳐’, ‘쳐다보지 마라’, ‘아웃브레이크’ 등 폭넓은 장르의 작품에서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미국 영화정보사이트 IMDB에 따르면 서덜랜드의 출연작은 총 199편에 달한다. 생전에 촬영한 마지막 작품 1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덜랜드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TV영화 ‘시티즌 X’(1995)로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2차례 수상했다. 아카데미로부터는 2017년 명예(honorary) 오스카상을 받은 바 있다.[저작권자ⓒ 스포츠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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