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제한법(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접수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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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고 한 강민구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믿음의 또 다른 표현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20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민주당의 사실상 또 현재로서는 가장 유일의 구심점이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 대표가 정부, 여당 또 검찰의 탄압과 재판을 받으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었다”며 “이 대표에 대한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강 최고위원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이 “북한과 같은 발언”이라고 일제히 규탄한 것에 대해서는 “오세훈 시장이나 여당 정치인들의 ‘이재명 대표 정치 그만두라. 이참에 한번 삼아보자. 기회다’라는 반응이 저는 오히려 좀 눈에 띄고 좀 쓴웃음이 나온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며 “이 대표께선 집안의 큰 어른으로서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밝힌 바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당헌·당규 개정을 거론하며 “역사는 민주당의 이번 일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명사부일체’에 ‘명비어천가’ 수준”이라며 “‘1인 독재’ 이재명 사당이 된 민주당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페이스북에 “아바이 수령, 이재명 주석 만세!”라며 “이재명의 시대이니 ‘재명 2년’이라고 연호도 써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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