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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한화그룹, 필리 조선소 인수…국내기업 최초 美 조선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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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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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다.

한화그룹은 지난 2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Philly) 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참여하며, 인수금액은 1억 달러, 우리돈 약 1380억 원이다.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은 미국 상선 및 방산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Aker)사의 미국 소재 자화사로, 미국 존스법에 의거해 美 본토 연안에서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업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수를 통해 상선 및 함정 시스템 관련 스마트십 솔루션인 ECS(통합제어장치), IAS(선박 자동제어 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해양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선 라인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중동·동남아·유럽을 넘어 미국 시장까지 수출 영토를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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