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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분노한 환자 1000명 길거리 나온다…내달 역대 최대규모 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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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등 환자 단체 회원들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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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을 넘어서면서 분노한 환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총궐기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단연)는 다음 달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다른 환자단체들과 함께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촉구 환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주최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1000명이다. 회원들이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나 그 보호자인 만큼 환자단체가 이렇게 대규모로 집회를 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환자단체들에 따르면 1000명 규모가 참여하는 환자 집회는 과거에는 한 번도 없었다.

2014년, 2020년 등 의사 집단행동 중에서도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되는 의료 공백 사태 속에 '앞으로 환자를 함부로 했다가는 환자들이 직접 모인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의도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단체는 전했다.

안기종 환단연 대표는 "의사들이 총궐기대회를 하는데 우리(환자단체들)가 1만명을 모을 수는 없지만 총궐기하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의견이 모였다"며 "정말 덥지만 그래도 한번은 직접 국민에게 (환자의)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그동안 (이번 의료공백 상황에서) 국무총리나 복지부 관료들을 만나고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기도 했지만,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의료계도, 정부도, 국회도 환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니 이제는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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