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앞바다 심해에 희소 광물이 풍부하게 포함된 '망간단괴'가 2억t 이상 밀집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2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31일 일본 도쿄 긴자 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모습.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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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앞바다 심해에 희소 광물이 풍부하게 포함된 '망간단괴'가 2억t 이상 밀집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2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도쿄(東京)대학과 비영리재단인 일본재단 등이 탐사로 이러한 사실을 알아냈다. 일본 최동단 선 미나미토리시마는 도쿄에서 약 1900㎞ 떨어진 곳이다.

도쿄대학과 일본재단은 2026년 이곳에서 망간단괴 대규모 채취를 시작해 상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2016년 도쿄대학, 일본재단 등 연구팀은 미나미토리시마 근해에서 망간단괴를 파악했다. 이후 올해 4~6월 더 자세히 탐사한 결과 해저 약 1만m 영역에 망간단괴 2억3000t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채취한 망간단괴를 분석한 결과 코발트는 약 61만t, 니켈은 74만t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각각 일본 소비량의 약 75년 분, 11년 분이다.

코발트와 니켈은 배터리의 주원료가 되는 광물자원이다. 전기차 배터리에도 들어간다.

심해에 있는 망간단괴를 끌어올리는 기술은 이미 외국에서 확립돼 있다. 연구팀은 외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초개 채취 비용은 50억 엔(약 4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일본재단이 중심이 돼 초기 채취 비용을 충당한다. 이후 채취한 망간단괴를 제련 기술을 가진 일본 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도쿄대학은 광물의 분석 등 학술 면에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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