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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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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업계, EU산 고배기량 자동차에 25% 관세부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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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계 대표, 비공개 회의서 보복 요구 제기

2500cc 이상 가솔린 엔진 EU산 자동차가 대상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대폭 인상에 맞서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EU산 고배기량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자국 정부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4월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오토쇼에서 비야디(BYD) 부스가 사람으로 붐비는 모습.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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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대폭 인상에 맞서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EU산 고배기량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자국 정부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4개 중국 자동차 기업과 6개 유럽 자동차 기업 대표가 참석한 비공개 회의가 열렸는데 대표들이 회의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중국 업계 대표는 최근 EU의 관세 인상 조치에 강력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자국 정부가 단호한 반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배기량 2500cc 이상의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EU산 자동차에 최대 25% 관세가 적용돼야 한다는 방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는 폭스바겐, 포르쉐, BMW 등이 이번 비공개 회의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이런 요구가 받아들어져 과세 조치가 취해진다면 이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잠정 조치한데 대한 보복조치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2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 잠정 결론을 토대로 17.4∼38.1%의 잠정 상계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려는 계획을 중국 당국과 대상 업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된 상계관세율은 기존 관세에 추가로 적용된다.

추가 관세는 다음달 4일부터 잠정 적용되며, EU 인구의 최소 65%를 대표하는 15개국이 이 조치에 반대하지 않는 한 11월2일부터 확정돼 5년간 적용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EU산 돼지고기와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피해 조사 대상 기간은 2023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이며 2025년 6월 17일이전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조사를 6개월 더 연장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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