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000억원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라임 사태)의 주범 중 한명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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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프랑스 법원은 최근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고 있는 이씨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는 대신 이씨의 여권을 압수하고 주거지를 제한했다. 보증금 5만유로(약 7448만원)를 납부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이씨의 여권은 범죄인 인도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 압류된다.
이씨는 이 사건 또 다른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등과 함께 이른바 ‘라임 회장단’으로 불리는 기업 사냥꾼이다. 그는 라임자산운용 자금 1300억원을 동원해 동양네트웍스, 에스모, 에스모머티리얼즈 등 다수의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후 주가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4년 5개월여 동안 국외로 도피했다. 지난 2019년 10월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동양네트웍스 지분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수백억원대 대출을 받은 뒤 달아난 것이다.
결국 이씨는 지난 3월 18일 프랑스 니스에 있는 측근의 집에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 라임 사태를 재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과 경찰청,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프랑스 경찰이 공조했다고 한다.
앞서 검찰은 작년 하반기 라임 펀드 사태 수사팀을 재편성하고 이씨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이씨와 공모해 주가조작과 횡령을 저지른 전 상장사 대표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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