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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돈 없는’ 인도 하층민의 비극…밀주 먹고 최소 47명 집단사망, 사망자 더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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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프론트 라인 잡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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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불법 제조된 술을 마시고 50명 가까이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에서는 술을 살 경제적 능력이 없는 빈곤층이 싼값에 밀주를 많이 마신다. 이 때문에 공업용 메탄올 등 유독 물질이 포함된 술을 마셨다가 집단 사망하는 일이 종종 있다.

22일(현지시각) 프론트 라인 잡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도 남부 타밀난두 주도 첸나이에서 약 200㎞ 떨어진 칼라쿠리치 지역에서 메탄올을 섞어 만든 밀주를 마셨다가 집단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이 확인한 사망자는 최소 47명이다. 100여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인도 하층민으로 짐 운반자, 페인트공, 배관공, 일용직 노동자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구토, 설사 증세로 입원한 환자가 늘어난 점을 수상하게 여기고 수사에 착수해 밀주가 불법으로 양조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불법으로 술을 제조한 혐의 등으로 밀주업자 4명을 체포하고 메탄올이 섞인 밀주 200리터 분량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등 밀주 단속 인력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로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인도에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술을 살 경제적 능력이 없는 이들이 밀주를 사 마시며 밀주에 포함된 유독 물질로 사망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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