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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7돌 맞은 엔씨 리니지M, 中 게임 범람 속 홀로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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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엔씨소프트 대표 MMORPG 리니지M이 이날로 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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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올해로 7주년을 맞이했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은 중국산(産) 게임이 판치는 상황인데, 리니지M만은 지속적으로 국내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위상을 지키고 있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의 리니지M이 지난 21일 7번째 생일을 맞았다. 2017년 처음 출시한 이래 꾸준히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온 리니지M은 이날도 국내 양대 마켓 매출 최상위권에 위치하며, 위엄을 뽐냈다.

대부분 국산 게임이 출시 수개월 만에 순위권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생각한다면, 실로 엄청난 기록이다. 이날 10위권 안에 위치한 게임 중 중장기 흥행에 성공한 게임으로 평가받는 국산 게임은 엔씨의 리니지W를 포함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넥슨의 'FC모바일' 정도다.

이를 제외하면 차트 대부분은 중국 개발사가 만든 게임이 차지했다. 이날 구글플레이의 매출 1등은 중국 퍼스트펀사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며 애플 앱스토어 1등은 중국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이다.

이들 중국 게임은 과거 '저품질' '표절'이란 오명 속에 시장에서 홀대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평가를 뒤엎고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한한령(한국 제한령)을 내리면서 현지 개발사들이 빠른 발전을 이룬 것으로 분석한다.

이제는 이들 개발력이 국내 게임 수준에 필적한다고 평가받는 만큼, 우리 게임업계는 긴장한 기색이다. 실제로,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이 시장에서 예년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 리니지M의 성적은 괄목할 만하다. 매출 순위뿐만 아니라, 유저들의 활동 지표를 살펴봐도 여전히 활발한 수준인데,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의 지난달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18만400명이다. 전년 동기(19만1294명) 대비 6% 정도 줄었지만, 대부분 모바일 게임이 콘텐츠 일정에 따라 일부 유입·유출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안정적인 흐름이다.

게다가 7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만큼, 각종 수치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엔씨는 대규모 업데이트 '에피소드 제로(EPISODE ZERO)'를 진행했다. 해당 업데이트로 리부트 월드에 신서버 '말하는 섬' '윈다우드'가 추가됐으며 신규 클래스 '마검사'와 신규 지역 '페트라' 등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M은 2017년 6월 21일 정식 출시 이후 300여 회에 달하는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참신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매분기 대규모 업데이트마다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피드백도 적극 반영 중인 만큼, 다방면에서의 노력이 성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리니지M은 원작에 없는 신규 캐릭터와 스토리 등 자체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며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준혁 기자 junhuk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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