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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스파이 함정, 미 항모 방한 때마다 출몰…"노골적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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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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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해군 스파이함 '진싱함'

중국 해군의 스파이 함정인 진싱함이 미 해군 핵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부산에 입항하기 직전 대한해협을 통해 동해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싱함은 지난 3월과 지난해 11월에도 한미연합훈련 또는 미 항모 방한에 맞춰 남해와 동해에서 활동한 적이 있어서 한미 해군 연합 전력에 대한 노골적인 감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합참격인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중국 해군 정보수집함인 동다오이급 진싱함이 지난 21일 오전 11시 부산과 대마도 사이 대한해협을 통해 동해로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부산에 입항하기 이틀 전에 남해를 거쳐 동해로 들어간 겁니다.

진싱함이 한반도 주변 바다에 포진한 가운데 루스벨트 항모는 이번주 한미일 해상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우리 합참에 따르면 중국 정보수집함 진싱함은 지난 3월 15일에도 대한해협을 통해 동해를 항해 항해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한창이라 한미의 해군 전력이 집결했던 시기에 진싱함이 남해와 동해에서 작전을 벌인 겁니다.

중국 진싱함은 지난해 11월 15일에도 대한해협에서 포착됐습니다.

미 해군 칼빈슨 항모가 방한하기 6일 전입니다.

전 해군참모총장 A 씨는 "중국 정보수집함이 한미일 함정의 소리 정보와 전자 신호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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